오늘은 열대어를 키우기 위한 수조 사이즈를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지 생각해 봅시다. 수조는 워낙 사이즈가 다양해 처음에 어떤 크기를 구입할지 매우 고민되기도 합니다만, 특징을 이해하고 자신의 목적에 맞게 구입하면 됩니다.
1. 수조의 종류와 특징
수조는 먼저 모양과 크기가 있습니다. 모양은 큐브와 광폭이 있는데, 큐브는 가로-세로-높이가 똑같은 정육면체 모양을 말합니다. 광폭은 가로가 긴 직육면체 모양입니다. 먼저 모양을 선택하세요.
광폭은 가로가 길고 세로가 좁아서 보이는 면적이 커서 관상할 때 좋고, 벽면에 붙여서 설치하기 용이합니다. 큐브는 물의 양이 많이 들어가고, 전후좌우에서 관상하기 좋은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크기가 있는데 25센티, 30센티, 45센티, 60센티, 90센티, 120센티로 나누어집니다. 모두 큐브와 광폭으로 사이즈마다 제작이 가능합니다. 가장 표준적인 사이즈가 60센티인데 2자 수조라고도 부릅니다. 1자는 30센티입니다.
그러므로 30센티 수조는 1자, 60센티 주소는 2자, 90센티 수조는 3자 수조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표준사이즈는 60센티 수조입니다. 그러므로, 30 센티면 좀 작은 편이고, 90 센티면 대형 수조인 것입니다.
그리고, 재질이 있습니다. 유리도 등급이 있어서 투명도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다이아몬드, 디아망 수조라고 부르는 것은 모두 유리의 투명도가 높은 고급재질을 의미합니다. 일반 유리보다 몇 만 원 비싼 편입니다. 투명도가 높은 유리가 관상할 때 좋으므로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고급재질의 수조가 좋습니다.
이 정도 분류를 놓고 나에게 적당한 수조를 고르면 됩니다. 수조는 신중하게 골라야 합니다. 그 이유는 수조의 사용기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안 든다고 금세 바꾸기 어려운 장비이라서 처음 선택할 때 고민해서 구입해야 합니다.
수조를 한번 사면 최소 5년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리하기에 따라서는 10년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4~5년 사용하다 보면 이끼가 많이 생기고, 모서리 실리콘에 곰팡이가 심해져서 바꿔야 합니다. 관리하기에 따라서 다르지만 수명이 긴 장비는 맞습니다.
2. 수조 크기를 결정하는 조건
수조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양, 크기, 유리재질을 따져보고 결정하면 됩니다. 큐브 모양을 고를지, 광폭을 고를지는 수조 받침대도 함께 고려해서 고릅니다. 모양은 수조를 배치할 공간을 보고 선택하면 크게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사이즈는 조금 고민될 수 있습니다. 60센티 수조를 처음 보면 상당히 커 보여서 과연 내가 관리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사용하다 보면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부담이 되면 30센티나 45센티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물의 양이 많이 담길수록 열대어에게는 좋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열대어는 수조 안에서 사료를 먹고, 배설을 하고, 잠을 잡니다. 그런데, 그 공간이 작다면 살아가는 환경이 그렇게 좋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원룸에서 잠도 자고, 밥도 먹고, 변기도 있는데 크기가 아주 작은 원룸보다는 큼직한 원룸이 살기 좋은 것과 똑같습니다.
유리재질은 무조건 디아망급으로 권해드립니다. 유리는 투명해야 합니다. 그 외에 유리의 두께도 선택하여 맞춤제작을 할 수 있지만, 대부분 수조는 표준규격에 맞게 두께가 있어서 상용제품을 구입하면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브랜드 제품과 국내 제작 제품이 있습니다. 그 차이는 가격입니다. 수조는 유리 재질과 실리콘 마감으로 제작되는데, 브랜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품질이 크게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렴한 국내브랜드 수조를 사서 사용하다가 3~4년마다 새 수조로 바꾸는 전략도 나쁘지 않습니다.
3. 내가 수조를 선택하는 조건
저는 수조를 3개 사용하고 있습니다. 25센티 큐브, 45센티 광폭, 60센티 광폭입니다. 그런데, 25센티와 45센티 수조의 높이는 다른 것들보다 10~15센티 높은 수조를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조금이라도 물을 많이 담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이 많으면 열대어 관리가 편하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가로-세로가 같다면 높이가 좀 더 높은 수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재질은 모두 디아망급으로 골랐고, 60센티와 45센티 수조는 국내제작된 저렴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처음에 구입한 60센티 수조는 외산 브랜드 제품이었는데, 한 5년 사용해 보니 더러워지는 것은 똑같은 것 같아서 품질에 차이가 없다면 국산제품도 나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지금 5개월 정도 사용했는데, 국산 수조도 품질에 전혀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긴 유리가 똑같은데 품질에 차이가 있을 리 없겠죠.
그런데, 이번에 주문한 국산제품을 취급하는 수족관이 망했습니다. 코로나 등 불황기가 길어지면서 국산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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