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수조용품 구입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

중요한 수조용품인 유리수조와 여곽기, 히터기, 조명 4가지 장비는 선택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핵심적인 장비이므로 잘못 구입하면 경제적인 낭비도 심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물생활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1. 수조와 여과기 

 

수조는 플라스틱 수조와 유리 수조가 있는데 유리 수조를 고르는 것이 더 오래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수조는 흠집이 많이 생겨 좋지 않습니다. 유리로 고를 때 디아망급 고급유리 재질을 고르면 투명성이 좋아 관상할 때 도움이 됩니다. 

 

같은 사이면, 높이가 높은 모델을 고르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물을 더 많이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조를 고르다 보면, 보통 가로 사이즈를 기준으로 25센티, 30센티, 45센티, 60센티, 90센티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에서 같은 사이즈인데 유독 높이가 10~15센티 더 높은 모델이 있습니다. 

 

그렇게 키가 높은 모델을 구입하면 물을 더 많이 담을 수 있고, 열대어를 관리하는데 수질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이즈를 결정하시고 높이를 꼭 확인하세요. 

 

여과기는 단지여과기, 측면여과기, 걸이식 여과기, 상면여과기, 외부여과기 등이 있습니다. 각각 여과기의 특징을 나열해 드릴 수도 있지만, 원포인트 레슨을 해 드리자면 처음에 여과기를 고르기 어렵다면, 걸이식 여과기를 선택하시면 크게 후회는 없습니다. 

 

걸이식 여과기는 여과조에 다양한 여과재를 담고, 수조 벽면에 걸어서 사용합니다. 때문에 수조 내부의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외부에 있는 여과조에서 여과재만 꺼내 청소를 할 수 있어 물속에 손을 넣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과력은 비슷한 가격대의 여과기 중에서는 훌륭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단점은 소음이 있습니다. 여과조를 거쳐 다시 수조로 떨어지는 물소리가 있고, 외부의 모터가 진동하는 소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두 해결할 수 있는데, 수조로 떨어지는 물소리는 수위를 올려 출수구까지 물높이를 맞춰주면 소음이 사라집니다. 모터 진동은 여과조가 모터에 의해 울리는 것인데 사이에 얇은 스펀지를 한 장 껴 주면 됩니다. 

 

걸이식 여과기의 여과재는 너무 빡빡하게 담지 않도록 합니다. 여과재가 많다고 여과효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슬러지가 많아지면 물의 흐름을 방해하여 물이 여과조 위로 넘쳐흐를 수 있는데, 물이 넘치면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여과재 청소를 자주 해 주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2. 히터기와 조명 

 

히터기는 온도계가 부착된 제품과 온도가 고정된 고정히터기가 있습니다. 혹은 온도조절장치가 히터기에 함께 붙어 있는 일체형과 별도로 온도조절장치가 분리되어 있는 분리형 히터기가 있습니다. 

 

히터기의 핵심 기능은 정해진 온도를 정확하게 유지해야 하며, 해당 온도 이하일 때만 자동으로 켜져야 합니다. 이 기능이 망가지면, 수조의 물온도를 조절할 수 없으므로 열대어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정 히터기보다는 온도 조절장치가 있는 것이 유용하며, 온도조절장치가 분리되어 있는 것보다는 함께 붙어 있는 일체형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온도조절이므로 굳이 조절장치가 분리된 것을 구입할 이유는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급형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구입합니다. 1~2만 원대 제품도 많지만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온도를 정확하게 못 맞추거나, 합선이 되어 끝없이 물온도를 올려 물고기를 모두 죽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히터기도 소모품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바꿔 줘야 하지만, 고급제품을 사용하면 고장이 거의 나지 않아 더 오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명은, 백색, 청색, 자연색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연색은 주로 수초를 키우는 분들이 구입합니다. 조명의 기능적인 역할은 정기적으로 일정시간을 비춰주면 낮과 밤을 바꿔주는 역할을 해서 수초의 생장에 도움을 줍니다. 이때는 광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명을 고르실 때 본인 수초에 맞는 밝기를 사면 됩니다. 

 

그 외에는 관상의 목적이므로 예쁜 빛깔을 구입하면 됩니다. 백색은 수조를 환하고 깨끗하게 비쳐주며, 청색은 수조를 시원하고 맑게 비쳐줍니다. 청색은 주로 해수항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구입한다고 하는데, 청색과 백색이 혼합된 것도 있으니 취향에 맞춰 구입하시면 됩니다. 

 

 

3. 내가 사용하는 모델 

 

저는 25센티, 45센티, 60센티 수조를 운영하는데, 그중에서 45센티 수조는 높이가 다른 것보다 더 높은 모델을 구입하였습니다. 국산수조였는데, 외산브랜드에 붙어 있는 이상한 스티커도 없고 깔끔했습니다. 높이가 높아서 물을 더 많이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60센티도 국산이고, 25센티 수조는 고토부키 브랜드입니다.

 

중요한 것은 실리콘 마감인데, 국산제품 중에서 실리콘 마감이 허술하게 된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외산 브랜드 중에서 중국에서 생산된 것은 실리콘 마감이 엉성하게 오기도 합니다. 반드시 외산제품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외산제품의 경우 유리 외벽에 본인들 브랜드 마크를 인쇄해 놓고 불필요한 스티커를 붙여 놓는데 제 취향과는 맞지 않아 매번 긁어서 떼어냅니다. 

 

여과기는 지금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사용해 보았습니다만,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고토부키 걸이식 여과기와 고토부키 상면여과기, BC1500 외부여과기입니다. 이 중에서 걸이식 여과기는 무려 4개를 사용해 보았는데 가장 무리 없이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히터기는 페리하 고급히터기를 3개 구입해서 쓰고 있는데, 6년째 고장 없이 사용 중입니다. 그 이전에 1~2만 원짜리 히터기와 26도 고정히터 등 다양하게 사용해 보았으나 모두 고장 나서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히터기만큼은 꼭 고급형을 권하는 편입니다. 

 

저가 히터기를 구입했을 때 나쁜 경험을 말씀드리면, 아마존 히터기 온도조절 코일이 고장 나서 26도로 맞춰두었지만 밤사이 온도가 30도가 넘게 올라가 물고기들의 생명이 위험할 뻔했고, 표면의 코팅제가 녹아 물이 오염되기도 했습니다. 혹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장나 밤사이 물온도가 차갑게 변한 적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명은 파이시즈 LED 등커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산제품인데 빛의 조절단계가 12단계로 나누어져 편리하고, AS가 쉽다는 점을 보고 구입했습니다. 지금까지 큰 불편 없이 사용 중입니다. 디자인이 예뻐서 다른 수조의 등커버가 고장 나면 이 모델로 바꿔주려고 합니다. 

 

다른 수조에는 중국산 저렴이 조명을 사용 중입니다. 모두 백색광인데 가장 일반적인 조명입니다. 백색광을 오래 사용하면 광량이 좀 떨어지고 색상이 점차 노랗게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가 되면 바로 교체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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