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를 키우면 무엇이 재미있을까요? 처음 물고기나 열대어를 키우는 분들은 분명 어떤 기대심리를 가지고 키우기를 시작하실 것입니다. 오늘은 물고기 키우는 재미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물고기를 키우기 전 기대하는 재미
어찌 되었든 물고기를 키우고 싶다는 의도로 시작했겠지만, 키우면 정말 즐거울지, 내가 잘 키울 수 있을지, 키우기 어렵지 않을지 다양한 마음이 일어날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런 불안감과 기대감을 즐기는 것 자체가 바로 열대어를 키우는 재미입니다. 어떤 열대어를 키워볼까 상상해 보고, 수족관을 다니면서 골라보는 재미와 어떤 예쁜 수조에 키워 볼지 장비를 골라보는 재미와 어떤 여과기와 조명을 달면 좀 더 수조가 멋질까 생각을 해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서너 번 수족관을 다니고 서핑을 하면서 기본적인 지식을 쌓고, 블로그를 찾아다니면서 키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곁눈짓으로 탐독합니다. 간접경험을 통해 열대어 키우는 재미를 느껴보면서 실제로 내가 키우진 기대치를 한껏 올립니다.
충동적으로 훅 구입하는 경우도 많고, 지금처럼 키울지 말지 고민하면서 하나씩 찾아보고 확인해 본 다음 열대어 사육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케이스든 키우기 전에 필요한 물건과 키우는데 필요한 지식을 찾아보면서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물고기를 키우기 전에 느낄 수 있는 작은 흥분이자 재미입니다.
이것은 비단 열대어 키우기 뿐만이 아니라 모든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기대감과 흥분일 것입니다. 처음에는 주변에 먼저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지식을 쌓고 최종적으로 느낌이 확실하게 올 때 시작해 보세요.
2. 물고기를 키우면서 느끼는 재미
실제로 열대어를 키우면서 느끼는 재미는 또다릅니다. 실내에 놓은 수조에서 아름다운 색상의 열대어가 헤엄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고 근사합니다. 처음에는 한참을 쳐다보게 됩니다. 작은 물고기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받고 와도, 수조의 은은한 LED 조명을 켜고 수초 사이를 바위 사이를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 떼를 보면 이내 긴장이 풀어지고 스트레스가 사라집니다. 수조를 바라보는 것 자체가 작은 휴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조에 예쁜 조명을 밝히고 깨끗한 물속에서 헤엄치는 열대어 자체가 훌륭한 인테리어가 됩니다. 그리고, 한겨울에는 좋은 가습기의 역할도 합니다. 한겨울에 아무리 건조해도 거실이나 방에 수조가 있다면 습도조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료를 줄 때 생물을 키우고 있다는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을 정해서 반복적으로 그 시간에 사료를 주면 본능적으로 그 시간을 느끼는지 사료를 주러 가면 물고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열대어들이 주인을 알아본다기보다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먹을 것이 공급되는 시간을 몸이 기억하여도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육사는 사료를 뿌려줄 때 열대어들의 모습을 보고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돕는 것입니다.
한밤 중 잠이 오지 않을 때 수조의 LED 등을 켜고 물멍을 해 봅시다. 물멍이란 수조를 멍하니 바라보는 행동을 의미하는데, 잠시동안 모든 고민을 잊을 수 있습니다. 저는 거북이도 함께 키우고 있는데,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쉬는 거북이 모습을 바라보면서 저도 긴장을 풉니다.
물멍이 효과가 있는 이유는 감정이입이 되기 때문입니다. 작은 수조라도 물속에서 자유롭고 평화롭게 헤엄치는 열대어를 보면서 자유와 해방의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대어를 키우면서 느끼는 이런 행복이 강아지와 고양이를 쓰다듬으면서 느끼는 행복과 비슷할 듯한데, 비유가 적당한지 모르겠습니다.
3. 귀찮고 힘든 것도 보람이 되는 열대어 키우기
열대어나 거북이를 키우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대부분은 수조 청소나 환수가 귀찮아서입니다. 물생활을 할 때 수조 청소와 여과기 관리가 귀찮은 것은 모든 사람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취미로 열대어를 기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수고로움도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물을 갈아주면 수조가 다시 투명하고 영롱해집니다. 그 물속에서 헤엄치는 열대어도 행복해 보이고, 삐죽삐죽 자라난 수조도 다듬어 보기 좋게 정리하면 수조 속의 세상을 다시 창조한 듯한 기분도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한 일을 귀찮고 힘들게 느낀다면, 반대로 열대어에게는 끔찍한 고통과 비극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생물을 키운다는 것은 최소한의 책임감을 가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 책임감을 저버리게 된다면, 아무리 작은 생명이라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수조를 관리한다는 것, 열대어를 키운다는 것은 나의 수고와 시간, 비용을 들여 더 큰 만족감을 얻기 위해 사육사의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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