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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키우기

열대어의 수명은 얼마일까?

by 꼬마 스파이터맨 2022. 12. 22.

열대어의 수명은 열대어 종류마다 다릅니다. 짧으면 1년이고 길면 3~5년인데, 물론 대형어종인 경우는 10년까지 살 수도 있습니다. 열대어를 수조에 키우면서 얼마나 오래 키울 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1. 일반적인 열대어의 수명 

 

보통 5센티 미만의 작은 열대어는 1년에서 5년 이내에 죽습니다. 카라신과인 네온 테트라 등은 평균 3~5년입니다. 구피는 그보다 짧은 1년에서 2년 사이에 죽습니다. 

 

하지만, 대형어종은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10년 정도는 살 수 있습니다. 수명이 길다는 측면에서 열대어는 대형어종을 키우는 것이 좀 나을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열대어를 키우다가 짧은 기간에 이별하는 것은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수명이 1년 남짓한 구피 마니아들도 많은데 왜 그럴까요?  그것은 수명보다는 구피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수명이 짧아도 워낙 번식력이 좋기 때문에 열대어를 지속적으로 키우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때문에 열대어는 각자 수명에 맞게 키우면 됩니다. 길면 긴 대로, 짧으면 짧은 대로 키우면서 그 열대어가 주는 기쁨을 느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오래 사는 열대어가 좋고, 금세 죽는 열대어는 안 좋다는 식의 이분법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수조에서 열대어를 키우는 경우 

 

수조에서 열대어를 키우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쩌면 열대어 입장에서는 수조에서 살아가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야생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조에서 얼마 살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수조의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거나, 수조 내의 환경변화 때문입니다. 

 

수조 안에서 불행하게도 죽는 열대어는 처음 투입될 때 물맞댐을 충분히 못해 온도 차이로 인한 쇼크나, 환수를 할 때 물의 온도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환수를 제때 하지 못해 수질오염으로 죽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야생환경은 열대어에게 가혹한 환경일 수 있습니다. 먹이를 구하는 것도 어렵고, 본인보다 커다란 포식자에게 잡혀 먹힐 위험도 크기 때문입니다. 

 

야생에서 모든 생물은 생존을 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먹이활동에 치중합니다. 일단 밥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죠. 그다음 본인의 안전입니다. 외부의 위험에 자신의 몸을 지키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늘 긴장상태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야생환경에서는 수조환경에서 사는 열대어가 좀 더 스트레스를 덜 받고 오래 살 수 있습니다. 때 되면 사료를 먹을 수 있고, 포식자 없는 안전한 환경에, 주기적으로 깨끗한 물까지 교환이 된다면, 열대어에게 이보다 좋은 환경이 어디 있을까요?

 

 

3. 어떻게 하면 더 오래 키울 수 있을까? 

 

그렇다면, 수조에서 키우는 열대어가 최대한 오래 생존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것은 최대한 수조의 환경을 열대어 서식환경과 유사하게 맞춰 주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의 온도와 수질입니다. 물고기와 같이 크기가 작은 생물에게는 온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1도의 차이는 물고기들에게는 10도의 차이로 느껴집니다. 때문에 그들이 원래 살던 곳의 수온과 똑같이 유지시켜 주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그리고, 기본 중의 기본인 수질관리입니다. 깨끗한 물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가 깨끗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탁한 공기, 숨쉬기 힘든 공기 속에서 우리가 병에 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물이 깨끗하지 못하면 열대어는 병에 걸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환수를 너무 자주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물속에는 열대어에게 이로운 박테리아가 살게 되는데 너무 잦은 환수는 속칭 물이 깨진다는 표현을 하지만, 열대어가 살기에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환수를 할 때는 30% 이내로 부분환수만 하면 됩니다. 환수할 때도 물의 변화가 크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이렇게 물의 온도와 수질을 정확하게 유지한다는 조건에서 하루에 한 번 정도 사료를 조금씩 주면 됩니다. 야생에서 열대어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없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굳이 사료를 배부르게 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사료를 주는 것 외에 바닥재를 깔아주거나, 어울리는 수초를 넣어 준다던가, 유목이나 수석을 세팅해 주는 것은 열대어가 사는 환경과 유사하게 꾸며 주는 것인데, 열대어들이 스트레스받지 않고 안정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꾸며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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