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여과기는 여과기 중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장점이 많지만, 무엇보다 엄청난 양의 여과재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여과력이 강력합니다. 또 그만큼 가격도 비쌉니다. 오늘은 외부 여과기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외부 여과기의 특징
외부 여과기는 여과조와 모터가 외부에 별도로 존재하며, 수조에는 입수구와 출수구 파이프만 설치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수조를 별도로 차지하지 않아 수조의 구조설계에 용이합니다.
그리고, 외부에 여과조를 크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여과기 중 가장 많은 여과재를 담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과재가 많은 만큼 여과력도 가장 강력합니다. 입수구에서 물을 빨아 들어, 층별로 되어 있는 여과조에 물을 통과시켜 출수구를 통해 수조에 물을 돌려보냅니다.
외부에 모터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어 소리에 민감한 분들에게 좋습니다. 거의 무소음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웬만한 열대어 매니아라고 한다면 대부분 외부 여과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외부 여과기 브랜드는 많지만 에하임이라는 브랜드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가격도 상당히 비쌉니다.
장점은 확실합니다. 높은 여과력, 정숙성입니다.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점과 파이프를 연결해 입수구와 출수구를 설치하는 것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별도로 말씀드릴 수 있는 장점은 청소주기가 매우 길다는 점입니다. 워낙 많은 양의 여과재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오래 여과를 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기에 따라 6개월~1년은 청소를 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 여과기가 좋다고, 처음 수조를 관리할 때부터 구입하는 것은 그렇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초심자라면 일단 작은 수조부터 운영하시다가 점차 익숙해지면 사이즈가 큰 수조도 관리하면 됩니다. 여과기도 처음에는 간단한 구조의 여과기부터 사용하시고, 익숙해 지면 마지막 단계에서 외부 여과기를 사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외부 여과기를 처음부터 사용하려고 하면, 내부에 여과재 세팅과 설치하는 방법, 청소하는 방법 등에서 혼란을 겪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외부 여과기를 6년간 사용해 본 경험
제가 사용하고 있는 외부 여과기는 15만 원 정도 주고 구입한 QQ1500 모델입니다. 중국제인데 가성비가 좋은 외부 여과기로 알려져 있고, 뽑기를 잘한 경우 무소음에 가깝기 때문에 소리에 민감한 분들께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60센티 수조에 외부 여과기 QQ1500을 연결하고 6년간 사용해 보니, 물관리는 매우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제라 내구성에 의심을 품었지만, 여전히 고장 나지 않고 순환을 잘 시켜주고 있기 때문에 내부성 측면에서도 만족했습니다.
내부에 바스켓은 3단으로 되어 있고, 여과재는 5리터 정도 들어갑니다. 저는 100% 네오미디어 퓨어 M 제품으로 채웠습니다. 국산제품이고, 외산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고 잘 부서지지 않아서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여과솜과 여과매트를 혼합하여 사용했으나, 3년 사용한 이후부터는 물의 흐름이 약해지는 문제가 보여서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여과재는 모두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워낙 여과재의 양이 많기 때문에 생물학적 여과재만 채워도 물리적 여과효과는 충분했습니다.
물론, 여과력을 보완하고자 에하임 프리필터를 입수구에 끼워 두었는데, 덕분에 청소주기가 더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거의 6개월에 1회 정도 청소를 하는 편이고, 어떤 때는 1년 만에 청소를 한 적도 있습니다만, 물에서 약간이라도 냄새가 나는 것 같으면 여과기 청소를 해 주었습니다.
여과조 제일 상단에는 두툼한 주머니에 고급 활성탄을 넣어 두어서 물냄새와 탁한 물색을 깨끗하게 잡아주었습니다. 투명한 물색을 좋아하신다면 반드시 활성탄을 섞어 주시기 바랍니다.
QQ1500 모델을 6년간 사용해 본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여전히 고장 나지 않고, 소음이 없으며, 깨끗하게 여과를 잘해주고 있으니 더 이상 불만이 생길 리가 없습니다.
3. 추천할 만한 외부 여과기와 기타 제품들
당연히 추천제품은 QQ 외부여과기 시리즈입니다. 특히 소음에 민감 하신 분이라면 더 만족하실 것입니다. 가격도 타제품보다 저렴해서 부담도 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다시 구입을 한다면, 에하임 제품과 고토부키 외부 여과기를 한번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에하임은 사실 여과기 브랜드의 최고봉으로 무시무시한 가격이 부담이지만, 중고제품이라도 한 번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현재 사용하는 외부 여과기가 수명을 다하거나 고장이 나면 교체하려고 합니다.
그다음, 고토부키 외부여과기를 사용해 보고 싶은데, 그 이유는 고토부키 걸이식 여과기와 고토부키 상면 여과기를 사용하고 있어서 고토부키사의 모터에 대한 신뢰감이 높기 때문입니다. 조용하고 강력한 모터를 사용하는 고토부키 외부여과기라면 성능도 만족스러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외부 여과기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에하임 프리필터를 사용해야 여과력을 배가 시킬 수 있습니다. 혹은 서브필터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서브필터는 모양새는 외부 여과기와 거의 비슷한데 모터만 없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여과조에 여과재를 가득 채우고 외부 여과기에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입수구 쪽에 설치한다면 주로 물리적 여과효과를 누리게 되는 것이고, 출수구 쪽에 설치한다면 물을 최종적으로 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여과구성은, 프리필터+외부여과기+서브필터입니다. 외부여과기를 중심으로 입수구에 프리필터를 부착하고, 외부여과기에 서브필터를 연결한 구조가 가장 여과력이 막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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