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마다 다른 최적의 PH

물고기를 키우면서 산성과 알칼리성 수질을 따지면서 키우는 것은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그러나, 물고기마다 자신에게 적합한 PH농도가 별도로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PH농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산지 수질에 따라 다른 PH 

 

PH는 산성에 가까운지 알칼리성에 가까운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7.0을 기준으로 숫자가 높으면 알칼리성이고 숫자가 낮으면 산성입니다.

열대어는 태어난 원산지 바다에 적합한 PH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수질이 따로 있습니다. 수질을 나타내는 말로 '경수'와 '연수'가 있습니다. 경수는 미네랄워터와 같이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성분이 많고, 연수는 상대적으로 이러한 물질이 적습니다.

대부분 열대어들은 중성보다는 산성에 가까운 약산성의 연수가 적합합니다. 이러한 물고기들이 서식하는 곳은 보통 정글의 강과 늪인데, 나뭇잎들이 바닥에 가라앉아 물색이 투명한 갈색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이 자연스럽게 여과가 되어 미네랄성분이 적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약알카리성 경수 지역에 사는 물고기들도 있습니다. 아프리칸 시클리드라는 열대어는 아프리카에 있는 미네랄이 풍부한 약알카리성 호수에 삽니다. 그러므로 수조에서 기를 때도 이와 비슷한 수질을 맞춰주어야 합니다. 

구피나 플래티 같은 중미산 난태생 물고기들은 중성에서 약알카리성의 약간 경수인 물을 좋아합니다. 원산지의 하천 수질이 그렇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남아시아 구치 양식장의 수질이 그래서 그렇다는 말도 있습니다.  

 

 

 

2. 열대어 종류에 맞는 PH 

 

약산성 연수에 적합한 물고기는 카라신류, 엔젤피시, 디스커스류 코리도라스, 라스보라, 구라미와 베타 종류, 아로나와 종류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정글 하천이나 늪지의 수질입니다.

중성에서 약알카리성 경수에 적합한 물고기는 구피와 플래티 종류와 레인보우피시들입니다. 아프리칸 시클리드 종류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의 호수나 뉴기니 일부, 중남미의 하천지역입니다.

제가 키워본 열대어들은 대부분 가장 흔한 종류들인데, 이 물고기들을 중심으로 최적의 수질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네온테트라(약산성 연수), 제브라다니오(약산성 연수), 수마트라 바브(약산성 연수), 베타(약산성 연수), 코리도라스(약산성 연수), 구피(중성-약알카리성 경수), 플래티(중성-약알카리성 경수), 초록복어(약알카리성 경수에 1/2 해수 혼합)

약산성 연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유목과 약산성 연수용 수질조정제, 소일계통의 바닥재, 약산성 연수용 여과재입니다. 약알카리성 경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산호모래와 약알카리성 경수용 여과재, 그리고 약알카리성 경수용 수질조정제가 필요합니다. 수질은 물속에 넣는 재료에 따라 변하기 때문입니다.

 

 

3. PH를 조절할 수 있는 바닥재 

 

오이소 모래

일본 오이소 지방에서 생산되는 자갈인데 물에 넣어 두면 중성-약알카리성 물이 됩니다. 금붕어 수조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금붕어나 구피에게 적합합니다.

규사

화강암이 풍화작용으로 잘게 부서진 것으로 오이소 모래처럼 수질을 중성-약알카리성으로 만듭니다.

소일 계통

인공적으로 만든 관상어용 바닥재로 흙을 구워서 굳힌 것입니다. 수초를 기르기에 적합하며 물을 약산성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산호모래

해수어를 기르 대 사용하는 산호초 지역의 모래입니다. 조초성 산호의 골격이 부스러진 것으로 산성을 띤 물에 넣으면 녹아 나와 수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꾸어 줍니다.

---

수조 물갈이/환수 하는 방법

수조 물갈이/환수 하는 방법

열대어 사료 주는 양과 시간 정하기

열대어 사료 주는 양과 시간 정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