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열대어 키우기

초보자용 해수어 수조 세팅하기

by 꼬마 스파이터맨 2023. 4. 2.

대부분의 사람은 담수어를 키우지만, 요즘에는 해수어 키우기도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해수어를 키우는 것은 손이 많이 가고, 키우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그만큼 즐거움도 크다고 하네요.

 

 

 

1. 열대어와 해수어의 다른 점

 

우리가 알고 있는 관상어는 바로 열대성 담수어를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닷속 산호초가 무성한 곳에서 사는 열대성 해수어는 사실 관상어에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관상어 업계에서도 '해수어'라고 부르지 '관상어'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해수어라고 해서 바다에 사는 모든 물고기를 해수어라고 부르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 꽁치나 전갱이 같은 물고기를 해수어라고 부르진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해수어와 열대어의 가장 큰 차이는 해수어는 염분과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된 해수에서 키운다는 점입니다. 해수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인공해수를 염소중화제를 넣은 수돗물에 녹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피와 같은 담수어 수조에 해수어를 함께 키울 수 없습니다. 현재 저는 담수어 키우기도 물관리를 어려워하는 편이라 인공적으로 바닷물을 만들어 키워야 하는 해수어 키우기는 감히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이번에 그 차이점만 확실히 정리해 두려고 합니다. 

 

 

 

2. 해수어 수조 만들기

 

인공해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족관에서 해수성분과 비슷하게 만든 분말을 구입합니다. 이 제품을 수돗물에 녹여서 사용하는데 수돗물에 별도의 염소중화제를 넣고 적당한 온도를 맞춰서 쓰면 됩니다.

 

라이브락은 산호초 지역의 산호바위인데 죽은 산호골격입니다. 갯지렁이나 미생물들이 살면서 해수어 사육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산호모래는 바닥재로 사용하는데 물이 산성이 되면 산호모래가 녹으면서 약알칼리성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료는 담수어와 필요한 영양성분이 다르므로 전용 해수어 사료를 준비하면 됩니다. 담수어와 마찬가지로 브랜드와 용량이 다양합니다.

 

해수를 만들 때 좀 더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인공해수는 수돗물 1리터당 35~40그램을 사용합니다. 염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리 큰 리빙박스를 준비해 해수를 만들고 히터기로 적정온도를 맞춰서 사용합니다. 해수가 만들어지면 비중계로 염분농도를 측정해야 합니다. 섭씨 25도에서 1.020~1.023 정도의 비중이 적당합니다.

 

해수어 키우기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물고기는 클라운피시입니다. 이 물고기를 보고 우리는 대부분 해수어를 인식하게 됩니다. 바다에 사는 예쁜 열대어니까요. 이렇게 예쁜 해수어를 키우기 위해서는 담수어보다 훨씬 정성을 더 기울어야 합니다.

 

해수어는 사육수의 변동에 매우 약하고, 비중, 수온, 아질산염과 질산염의 농도에 대해 담수어보다 민감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 점이 담수어보다 키우기 어렵다고 알려진 이유입니다.

 

해수어 수조에서는 물고기뿐 아니라 산호도 키울 수 있습니다. 산호도 종류가 엄청나게 많아서 종류별로 키우시다 보면 아름다운 산호항을 꾸며 볼 수 있습니다. 산호는 담수항의 수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해수어를 키우다 보면 담수어 수조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비싼 장비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메탈헬라이드 램프, 수조용 쿨러 등인데 관상어 박람회 같은 곳을 다녀보면 정말 비싸고 좋은 장비들이 많습니다. 장비욕심에 너무 고가를 지르면 생활이 파탄 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3. 관상어 박람회에서 본 해수어 수조 

 

저는 큰일이 없는 한 매년 관상어 박람회를 구경합니다. 새로운 장비도 알아보고, 다양한 열대어도 구경하고, 각종 이벤트에서 저렴하게 사료도 구입합니다. 

 

박람회에 가면 하루 중 반나절은 천천히 볼거리를 즐기면서 저만의 시간을 갖는 편입니다. 저는 관상어 박람회에 갈 때마다 해수어 수조를 많이 구경합니다. 

 

제가 관리하는 담수어에 비해 상당히 고급스럽고 멋지거든요. 기본적인 수조 사이즈도 크고, 조명도 화려하고 고가의 장비를 사용합니다. 무엇보다 인공 파도를 만들어내는 장비들이 신기합니다. 일정한 크기로 수조에 출렁출렁 파도를 일으킵니다. 

 

수조 속에서는 별도로 수류를 일으키는 장비도 설치를 합니다.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는 잔잔한 물이 오히려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장비도 겉으로 볼 때는 상당히 비싸 보였습니다. 

 

이런 해수어 수조를 구경하면서 가장 궁금한 것은 여과구조입니다. 수조도 크고 해수어들도 기본적으로 덩치가 있는 편이라 어떻게 여과를 시키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우연히 해수어 수조의 하단 여과구조를 본 적이 있는데, 거의 해수어 수조 사이즈 만한 여과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수조 사이즈와 1:1 수준의 여과기 규모를 보고 놀랐는데, 저 정도는 되어야 깨끗한 수조관리가 가능하겠다 싶었습니다. 해수어 수조는 담수어보다 여과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들었으니까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수어도 한번 키워보고 싶어 졌습니다. 한번 빠지면 또 헤어 나오기 힘든 게 해수어 키우기라는데, 언젠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대어마다 다른 최적의 PH

 

열대어마다 다른 최적의 PH

물고기를 키우면서 산성과 알칼리성 수질을 따지면서 키우는 것은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그러나, 물고기마다 자신에게 적합한 PH농도가 별도로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PH농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spiderchild.tistory.com

수조 물갈이/환수 하는 방법

 

수조 물갈이/환수 하는 방법

열대어를 키우는 수조는 정기적으로 물을 갈아 주어야 합니다. 물속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신선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오염물질은 물속에 축적된 질산염입니다. 수조의 물을

spiderchild.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