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수족관에 가면 마치 수조환경을 예쁜 숲속이나 정글처럼 꾸며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자연환경 그대로 자연스럽게 만든 초록초록하고 시원한 수조들이 바로 테라리움입니다.
1. 테라리움의 특징
수조 안에 육지를 만들어서 수중과 육지 그리고 물가의 레아아웃을 하나의 수조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테라리움의 매력입니다. 처음에 어떻게 저렇게 만들 수 있을까 어려워할 수 있지만, 한번 만들어 두면 관리는 매우 수월한 것이 특징입니다.
테라리움은 물속 뿐만 아니라 육지까지 재현하여 즐길 수 있는 수조입니다. 심지어 물이 유목을 타고 흐르는 모습도 만들어 볼 수 있는데, 시원한 관상 포인트가 됩니다.
필요한 용품은 일반적인 수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원하는 수조와 조명 등을 미리 생각해 둔 이미지에 맞는 제품을 구입해 두는 것입니다. 약간 미적인 감각이 있어야 아름답고 특징적인 수조를 꾸밀 수 있으니까요.
수조는 면적이 넓고 적절히 낮는 수조를 준비하세요. 보다 풍부하게 환경을 꾸밀 수 있습니다. 여과기는 저면여과기가 적당합니다. 내부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잘 숨겨서 여과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물고기는 아주 조금만 키웁니다. 물고기는 정말 적다 싶을 정도로 소량만 키우는 것이 오히려 더 매력적입니다.
식물이 중요한데, 열대어 수족관에서 판매하는 수초도 좋고, 육지에서 자라는 관엽식물도 좋습니다. 또 테라리움에 적당한 식물군이 따고 있으니 매장에 가면 직원들의 소개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2. 테라리움 만들기
먼저 전체적인 이미지를 머릿속에 떠올립니다. 모래를 깔면 이동이 어려우므로,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상상하고 저면여과기와 바닥재를 설치합니다. 그리고, 분수대를 설치하실 분들은 먼저 호스에 대한 배치를 레이아웃에 맞게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테라리움의 인프라가 되는 바닥재와 저면여과기, 분수기와 같은 장비를 설치합니다. 그리고, 바닥재의 굴곡을 만들고, 암석과 유목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상상했던 이미지를 만듭니다. 물을 살살 채워주시면서 식물을 식재합니다.
다른 수조에 비해 수량이 적기 때문에 소형종 물고기를 몇 마리만 넣어 주면 됩니다. 레드체리슈림프나 레드 테트라, 아프리칸 램프아이, 코리도라스 팔레아투스 등의 물고기를 추천합니다.
식물은 조명이 약하고 CO2를 첨가하지 않아도 잘 자라는 튼튼한 수초를 선택합니다. 육지에 심는 식물은 일반 관엽식물도 좋습니다. 조명이 있기 때문에 잘 자랍니다. 튼튼한 수초로는 아누비아스 나나, 크립토코리네 쿠테아, 미크로소리움, 남미 월로모스 등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테라리움 청소와 물갈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분수대를 설치하면 호스에 이물질로 막히기 쉽기 때문에 자주 관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한달에 한번은 펌프 전원을 내리고, 호스를 모두 빼서 청소를 합니다. 물이 잘 흘러야 수초와 관엽식물일 안정적으로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물갈이를 할 때는 수량이 적기 때문에 한번에 물을 많이 빼기 보다는 오히려 물을 더 채우고 새 물과 기존 물이 섞이기를 기다렸다가 원하는 수치만큼 물을 빼는 방법으로 환수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식물이 성장하고, 레이아웃 여기저기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관리하면서 조금씩 매만져주는 것이 테라리움 관리인데, 즐거운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공기 순환이 잘되는 것이 좋습니다. 오픈형 수조를 선택해 만들었다면 공기순환은 걱정 없지만, 육지에 심은 관엽수의 습도를 맞추기 어려운 면이 있고, 폐쇄형 수조를 선택했다면 습도관리는 좋지만 공기순환 측면은 어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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