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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키우기

열대어 수조를 관리하는 일상적인 루틴

by 꼬마 스파이터맨 2023. 3. 8.

수중생물을 건강하게 잘 키우기 위해서는 나만의 수조관리 루틴을 만들어야 합니다. 보통 아침에 사료를 주기 때문에 먹이를 주면서 수조 속의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지 확인하면 편리합니다.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살펴봅시다.  

 

 

 

1. 매일 확인해야 하는 항목들 

 

열대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매일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체크 리스트가 있습니다. 하나라도 잘못되어 있다면 열대어의 건강과 생명에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열대어들이 모두 활발히 움직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바닥에 붙어 있거나 죽어서 배를 뒤집고 있는 물고기가 있다면 바로 건져내야 합니다. 금세 부패하여 물을 오염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열대어의 피부와 지느러미에 상처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서로 싸우거나 질병이 생기는 경우 지느러미가 녹거나 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온도계를 부착해 놓았다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히터기를 설치하면 설정온도(25~26도)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히터기도 고장이 잘 나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히터기가 고장 나면 수온이 떨어져 수중생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숙달이 되면 온도계 없이 손가락을 수조벽에 대 보는 것만으로 온도파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여과기가 잘 작동하는지, 물의 흐름이 약해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여과기가 막히거나 물이 위로 넘쳐 일부 수조 밖으로 물이 새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여과기 출수구에서 물의 흐름이 너무 약하면 여과조 청소를 해 주어야 합니다.

 

LED 조명등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저는 거북이를 키우기 때문에 LED 조명등과 함께 적외선 방출용 열원을 함께 사용하는데, 며칠 전 수명이 다했는지 켜지지 않아서 교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닥재 사이에 오염물질이 많은지, 수초가 말라죽은 것은 없는지, 수초잎은 모두 건강한지 확인하고 출근을 합니다. 이 정도 사항만 체크를 하면 일단 키우는 수중생물의 건강은 크게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2. 문제발생 시 대처방법 

 

수조를 관리하면서 다양한 사건사고를 경험해 보았습니다. 그중에 비교적 빈번하게 발생하는 케이스에 대해 대처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고기가 바닥에 붙어서 잘 움직이지 않으면 히터기를 확인해 보시고,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면 온도를 30도 정도로 올려 보시면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온도가 아니면 질병일 가능성도 있는데, 일상적인 질병은 수온만 높여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될 수 있습니다.

 

물고기 피부에 희점이 생기거나 지느러미가 녹는 경우는 백점병 혹은 박테리아에 의한 피부병입니다. 이때에는 문제가 발생한 열대어를 별도로 분리 사육하시고, 관련된 치료약을 물에 풀어 약욕을 시켜 회복을 시켜야 합니다. 치료가 완료된 다음 다시 수조에 넣어주고, 약성분을 물에서 제거하고 싶으면 수조에 활성탄을 넣어주시면 함께 섞인 약성분을 흡착해 냅니다.

 

여과기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않으면, 수조에서 떼어내어 분리세척을 해 주면 됩니다. 대부분 사료찌꺼기가 많이 쌓여 막히거나 수초잎이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입니다. 간혹, 모터가 과열로 고장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걸이식 여과기의 경우 수조의 물이 증발하여 수량이 줄어들면 모터가 물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공회전이 돌다가 타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초잎이 갑자기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 구입을 해서 수조에 이식했을 때 종종 발생합니다. 처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그럴 수 있으므로 떨어진 잎만 정리하면 새 잎이 돋아 납니다. 만약 그럼에도 계속 잎이 떨어지면 수질이 나쁜 것입니다. 부분환수를 해 주면서 계속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를 해 주어야 합니다.

 

 

3. 수조를 매일 관리해야 하는 이유 

 

수조 내부도 하나의 작은 생태계입니다. 생물이 존재한 다는 것은 먹고, 배설하는 작용이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더구나, 광원도 있고, 여과기로 물의 순환도 발생합니다. 바닥재에 수초가 심어져 있다면 수조 내의 생태계는 더욱 완벽해집니다.

 

수조의 생태계는 너무 작기 때문에 규모가 큰 수목원이나 실제 야생의 자연환경과 같은 자연스러운 정화작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규모가 작기 때문 생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수조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육사가 필요하다는 뜻이죠.

 

간혹, 무환수, 무여과 수조를 지향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수조 내부를 실제 생태계의 자연순환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를 하여 인위적인 관리를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생장이 빠른 식물을 많이 심고, 물고기의 배설물에서 나온 질산염을 식물이 흡착하여 비료로 사용하는 순환구조를 만듭니다. 

 

이런 방식으로 무환수, 무여과로 수조를 만들 수는 있지만 우리가 수조를 관리하는 중요한 포인트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관상 목적입니다. 우리가 수조를 운영하는 것은 예쁜 물고기를 관상하기 위해서인데, 자연생태계와 똑같이 구성해 무환수, 무여과 수조를 만들면, 이끼가 가득하고 수초가 빽빽하게 들어찬 수조가 되는데, 이런 환경에서 깨끗한 물과 예쁜 물고기를 감상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특수한 목적으로 수조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면 매일매일 관심을 가지고 체크리스트를 관리해야만 깨끗한 수조에서 뛰어노는 열대어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한때 무환수 수조를 만들어 보려고 했던 때가 있었는데, 수조에 엄청나게 많은 이끼가 생겨서 테스트를 마치고, 이끼를 닦아내느라 애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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